정준하가 유재석과 MBC '무한도전' 촬영 도중 다퉜던 일화를 공개했다.
최근 SBS 파워FM '정선희의 오늘 같은 밤'에 출연한 정준하는 지난해 여름, '무한도전'에서 조정 훈련을 받던 중 유재석과 처음으로 크게 다퉜다고 털어놨다.
정준하는 "내가 보기완 달리 물을 무서워하고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조그만 배에 의지해 오랜 시간 물에 떠있어야 하는 조정 훈련이 무척 힘들었다"며 배가 뒤집혔을 경우 긴급 탈출하는 방법을 촬영하던 중 진짜 물에 빠졌던 경험을 이야기했다.

이어 "다행히 구명조끼를 입고 있어서 큰 사고는 없었지만, 극한 공포를 느끼고 나서였는지 긴급한 상황에도 촬영을 하고 있는 스태프에게 야속한 마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정준하는 "결국 스태프에게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았고 그러던 중 스태프를 대변하던 유재석과 말다툼이 일어났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DJ 정선희는 "정준하, 유재석 둘 다 차분하고 온순하기로 소문난 분들인데 의외"라며 놀라워했다. 이에 정준하는 "하지만 두 시간도 채 안 돼서 서로 '사랑해'라는 애교 섞인 말로 화해했다"며 의리를 과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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