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솥밥’ 태웅vs승기·윤아vs유리, 안방 맞대결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2.20 17: 42

어제의 동료가 오늘의 적이 돼 나타났다. 3월 안방극장에 한솥밥을 먹었던 스타들의 흥미진진한 맞대결이 펼쳐진다.
한 무대에서 빛을 발하는 소녀시대 윤아와 유리는 동시간대 드라마에서 경쟁을 하게 됐다. 윤아는 다음 달 26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사랑비’에서 수수하고 청초한 1970년대 김윤희 역과 김윤희의 딸 유리 역까지 1인 2역을 맡아 장근석과 로맨스를 펼친다. ‘사랑비’는 ‘가을동화’, ‘겨울연가’, ‘여름 향기’ 등을 연출한 윤석호 PD의 새 작품으로 1970년대 아날로그 시대의 순수했던 사랑과 디지털 시대의 트렌디한 사랑을 다룰 예정.
소녀시대의 또 다른 멤버 유리는 다음 달 12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패션왕’에서 연기 도전에 나선다. 유리는 이 드라마에서 미국에서 텃세와 차별을 이겨내고 수석 디자이너로 발돋움한 최안나 역을 맡았다. ‘패션왕’은 패션계를 배경으로 젊은이들의 도전과 성공, 사랑과 욕망을 그린 드라마로 ‘발리에서 생긴 일’, ‘천년지애’ 등을 집필한 이선미 김기호 작가와 ‘불량커플’, ‘자명고’ 등을 연출한 이명우 PD가 호흡을 맞춘다.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을 통해 매주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엄태웅과 이승기도 각각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와 MBC 새 수목드라마 ‘킹2hearts’의 남자 주인공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공교롭게도 두 작품 모두 첫 방송 날짜가 다음 달 14일로 엄태웅과 이승기는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하게 됐다.
정략 결혼을 한 남한 왕자와 북한 교관의 이야기를 그린 ‘킹2hearts’에서 이승기는 남한 왕자 이재하 역을 맡아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한다. 엄태웅은 ‘태양의 여자’ 남자판인 ‘적도의 남자’에서 치열한 삶을 사는 사업가 김선우 역을 맡아 선 굵은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1박2일’을 통해 두터운 친분을 자랑한 까닭에 두 사람의 연기 맞대결이 기대를 모으는 상황. 이를 의식한 듯 이승기는 지난 19일 방송된 ‘1박2일’에서 엄태웅과 동시간대 경쟁을 벌이게 된 것에 대해 “불편하게 왜 이러느냐”고 타박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승기는 엄태웅보다 먼저 드라마 합류를 결정했다.
이렇듯 한솥밥을 먹는 스타들의 안방 맞대결은 당사자들 입장에서는 부담스럽겠지만 시청자들에게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점에서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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