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한 그룹 중 하나일 뿐이다."
전라북도가 하림과 10구단 창단 경쟁에 뛰어들었다는 기사에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전북도청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마디로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전북은 "접촉한 그룹 중 하나가 하림"이라고 인정을 하면서도 "구단주 모집을 위해 가능성 있는 여러 그룹과 접촉 중이며 아직 (10구단 구단주 참여와 관련) 확정된 것은 없다"고 분명하게 못박았다.

앞서 이날 한 스포츠지는 '국내 도계시장 점유율 1위 하림이 전북과 손잡고 10구단 창단 경쟁에 뛰어들었다'고 보도했다. 하림이 콘소시엄 형태가 아닌 단독으로 참여하기로 사실상 합의가 끝난 상태이며 이달 말쯤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는 보도였다.
그러나 전북도청은 실제 "이같은 입장을 해당 언론사에 설명했으며 기사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전북은 도내 4개 지방자치단체(전주, 군산, 익산, 완주)와 손잡고 작년 8월 한국야구위원회(KBO)에 10구단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 앞선 작년 3월 유치 제안서를 KBO에 제출한 수원시와의 경쟁을 선언한 것이었다.
특히 전북은 10구단 유치가 확정될 경우 2015년 3월까지 전주월드컵 경기장 인근 또는 전북 혁신도시 중 한 곳에 2만5000석 규모의 야구장을 건립하겠다고 했다. 또 건립비용 전액을 지자체가 부담, 신생구단에 25년 동안 장기임대형식으로 야구장을 내주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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