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와동불패' 16경기서 저지...단독 3위 점프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2.20 18: 57

[OSEN=안산, 이균재 인턴기자] 정규리그 6년 연속 우승에 빛나는 신한은행의 홈경기 연승 행진이 16경기서 멈췄다.
KB스타즈는 20일 안산와동실내체육관서 벌어진 2011~2012시즌 신세계 이마트 여자 프로농구에서 '와동불패' 신한은행을 80-74로 꺾었다. 강아정이 25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고 정선화가 23점, 변연하도 15점 6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KB스타즈는 이날 승리로 삼성생명을 4위로 밀어내고 단독 3위로 뛰어 올랐다. 신한은행과 상대 전적에서도 최근 2연승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이어갔다.

1쿼터는 KB스타즈의 리드가 이어진 가운데 신한은행이 쫓아가는 형국이었다. KB스타즈는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베테랑 정선민(6점)과 변연하(5점)가 정확한 미들슛과 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신한은행은 최윤아(7점)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슛이 침묵을 지키며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1쿼터는 KB스타즈가 20-14로 리드한 채 마무리됐다.
2쿼터 초반 신한은행은 무서운 기세로 추격했다. 이연화와 강영숙의 골밑 슛이 연이어 터지며 22-20으로 바짝 뒤쫓은 것. 신한은행은 2쿼터 중반 선수민의 골밑 슛까지 터지며 26-27로 턱밑까지 추격했으나 KB스타즈의 강아정을 막지 못했다. 강아정은 2쿼터서만 내외곽을 넘나들며 14점을 넣으며 KB스타즈의 41-33 리드를 이끌었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KB스타즈의 공격은 불을 뿜었다. 1분 40초 만에 연속 6점을 넣은 데 이어 강아정이 내외곽슛을 번갈아 터트리며 54-35으로 앞섰다. 반면 신한은행은 후반 시작 4분 40초가 지나도록 무득점에 그치는 저조한 야튜성공률을 보이며 자멸했다.
3쿼터 후반 신한은행의 김단비와 이연화가 살아났지만 KB스타즈와 시소게임을 벌이며 점수 차를 쉽게 좁히지 못했다. 설상가상 3쿼터 종료 1분 여를 남기고 강영숙이 발목 부상으로 코트를 빠져 나갔다. 3쿼터 종료 휘슬이 울릴 때 KB스타즈가 64-50으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신한은행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4쿼터 초반 김단비의 골밑 슛으로 57-66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고비 때 터져 나온 박선영과 강아정의 3점 슛이 신한은행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종료 2분 여전 3점슛을 성공시키며 69-78로 따라갔으나 시간 부족으로 끝내 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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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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