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현경 8골' 서울시청, 광주도시공사 꺾고 1위 도약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2.20 19: 40

임오경 감독이 이끄는 서울시청이 광주도시공사를 꺾고 개막 후 2승1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시청은 20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2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한 수 아래의 광주도시공사를 맞아 전반에 고전했지만 후반 화끈한 공격력이 앞세워 36-21로 여유있게 승리를 거뒀다. 윤현경은 8골을 터트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고 경기 MVP에 선정된 최수민 역시 7골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로써 개막 후 2승1무의 무패행진을 이어간 서울시청은 승점 5점을 기록, 인천시체육회와 SK루브리컨츠(이상 승점 4)를 제치고 여자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광주도시공사는 개막 후 3연패의 부진을 이어갔다.

광주도시공사는 예상과는 달리 한 수 위의 서울시청을 상대로 전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전반 10분이 흐를 때까지 5-5로 균형을 이룬 광주도시공사는 전반에만 4골을 터트린 정주리의 득점포를 앞세워 오히려 리드를 잡아나가는 등 선전을 펼쳤다. 
그러나 서울시청 역시 시간이 흐를수록 권한나와 윤현경의 쌍포가 위력을 발휘하며 전반 막판 11-10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양 팀은 시소게임을 이어간 끝에 11-11 동점을 이룬채 전반을 마쳤다. 
전반 광주도시공사의 빠른 속공에 고전했던 서울시청은 후반 들어 전열을 정비하며 크게 리드를 잡기 시작했다. 후반 6분 14-14 동점이던 상황에서 서울시청은 효과적인 피벗플레이와 속공을 앞세워 연속 5득점에서 성공하는 등 화끈한 골잔치를 벌였고, 결국 후반 13분이 지날 무렵 22-15로 점수차를 크게 벌리며 앞서 나갔다. 사실상 승부가 갈린 상황이었다.
반면 광주도시공사는 후반 서울시청의 타이트한 방어에 막혀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한 채 한 순간에 무너져버렸다. 후반 22분이 지날 무렵 29-18로 크게 점수차를 벌린 서울시청은 남은 시간 큰 위기 없이 리드를 지켰고 36-21로 경기를 마무리지으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광주도시공사는 정주리가 혼자서 7골을 책임지고, 김지희와 강두리가 각각 4골씩을 터트리며 선전했지만 서울시청의 벽을 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nomad7981@osen.co.kr
올림픽공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