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달식, "플레이오프서 KDB생명 만나고 싶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2.20 22: 13

[OSEN=안산, 이균재 인턴기자]"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해줬다. 플레이오프서는 KDB생명을 만나고 싶다".
신한은행은 20일 안산 와동실내체육관서 벌어진 2011~2012시즌 신세계 이마트 여자 프로농구에서 KB스타즈에 아쉽게 패하며 '와동불패' 신화를 16경기서 멈췄다. 하지만 지난 19일 2위 KDB 생명이 삼성생명에 패함에 따라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6년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이뤄냈다.
신한은행은 이날 경기 직후 안산실내체육관에서 축포를 터트리며 정규리그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임달식 감독은 인터뷰서 "끝까지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중간에 점수 차가 많이 났지만 우승을 확정한 뒤라 선수들을 무리하게 투입하지 않았다. 식스맨들이 플레이오프나 챔피언결정전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준비한 것도 뜻대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임 감독은 또 "올 시즌 선수민이 잘해줬다. 우리도 선수층이 얇아져서 한두 명 빠져나가면 힘들다. 하지만 선수민 같은 선수들이 플레이오프서 10~15분만 나와줘도 충분하다. 주전선수들이 빠져나가면 힘들겠지만 다른 선수들도 잘 훈련시켜 플레이오프서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센터들의 부상에 대해서는 "그런 생각 자체를 안 한다. 하은주나 강영숙이 없으면 게임에서 이기기 어렵다. 플레이오프에 올라오는 모든 팀들을 정상적인 상황에서 만나 제대로 한 번 붙어보고 싶다. 우리는 어제 우승을  확정지었기 때문에 그나마 마음이 편하다. 오늘 하은주를 출전 시키지 않은 이유도 그때문이다. 10일 정도 재활훈련을 시키고 몸을 만들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규리그 정상까지 온 것에 대해서는 "한 게임 한 게임 모두 중요했고 운도 따랐다. 상대편 주축 선수들이 부상을 많이 당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이제 통합우승에 초점을 맞추고 노력하겠다. KDB생명이 경기력이 많이 올라와서 두렵긴 하지만 체력이 약한 부분을 파고들어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한은행의 홈 17연승을 저지한 승장 정덕화 KB스타즈 감독은 "신한은행을 피해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2위나 3위나 큰 의미가 없다. 플레이오프 준비에 중점을 둘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플레이오프 전망에 대해서는 "삼성생명은 노련한 팀이다. 신한은행에는 하은주라는 높이가 있다. 우리 팀은 정선민이나 변연하가 있기 때문에 KDB 생명보다는 노련함에 있어서 앞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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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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