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안산, 이균재 인턴기자] "지난 시즌보다 못했다는 소리는 듣고 싶지 않다"
신한은행은 20일 안산와동실내체육관서 벌어진 2011~2012시즌 신세계 이마트 여자 프로농구에서 KB스타즈에 아쉽게 패하며 '와동불패' 신화를 16경기에서 멈췄다. 하지만 전날 정규리그 2위 KDB생명이 삼성생명에 패함에 따라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6년 연속 우승을 확정지은 바 있다.
최윤아는 이날 경기 직후 인터뷰서 "올 시즌 너무 힘들었다. 지난해는 전(주원) 코치님이랑 게임 상황에 대해서 많이 얘기했지만 올해는 패턴에 대해 혼자 생각하니깐 너무 힘들다. 꿈에서도 종종 게임을 뛰곤 한다. 다행히 언니들이나 (김)단비가 많이 도와줘서 부담을 많이 덜었다. 아직 어리기 때문에 플레이오프서 쉽지는 않겠지만 작년보다 못했다는 소리는 듣고 싶지 않다"며 플레이오프서 선전을 다짐했다.

이어 "작년에는 별 부담없이 게임을 했다. 후반전에 전 코치가 들어오기 때문에 즐기면서 했지만 올해는 많은 부담을 안고 경기를 뛰었다. 그러다보니 내 플레이가 안 될 때가 많았다. 시즌이 지날수록 쉽게쉽게 플레이하려고 노력했더니 점점 플레이가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플레이오프 대비에 대해서는 "몸에 좋은 음식을 잘 챙겨 먹고있다. 경기에서 안 됐던 플레이도 연습하고 다른 패턴도 구상하고 있다. 수비에서 단점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에 대해서도 연구하고 있다. 오히려 우리 팀이 1월에 페이스가 안 좋았던 게 도움이 많이 돼 정규리그보다는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임달식 감독으로부터 칭찬을 받은 이연화는 "작년에 게임을 많이 뛰면서 여유가 생겼고 기록이 좋아져서 그런 것 같다"며 "1쿼터만 조금 힘들고 2쿼터부터는 점점 몸이 올라와 3,4쿼터는 뛸 만하다. 전체적으로 힘들지만 정신력으로 뛰고 있다"고 말했다.
플레이오프서 만나고 싶은 상대에 대해서는 "대체로 쉬운 팀은 없는데 (이)미선 언니가 빠진 삼성생명이 그나마 편할 것 같다. KB스타즈와 KDB생명은 상대하기에 까다로울 것 같다. 감독님과 선수들을 믿고 열심히 뛰어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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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