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론 코로사가 지난 시즌 준우승팀이자 맞수인 충남체육회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개막 후 2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 시즌 나란히 2, 3위를 차지한 맞수답게 치열한 접전 속 명승부가 펼쳐졌지만 승리는 막판 집중력애서 앞선 웰컴론 코로사의 것이었다.
웰컴론 코로사는 20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2SK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충남체육회를 24-22로 물리쳤다. 웰컴론 코로사는 전반을 3점차로 뒤지는 등 시종일관 끌려갔지만 후반 막판 김장문(8골)과 정수영(7골)의 활약을 앞세워 추격에 성공, 결국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이로써 웰컴론 코로사는 개막 후 2연패 뒤 첫 승을 올리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반면 충남체육회는 2연승 뒤 첫 패배를 기록하며 두산을 제치고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전반은 충남체육회가 10-7로 웰컴론 코로사를 리드했다. 한경태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이 이어진 가운데 박경석(3골), 고경수, 김태완(이상 2골) 등 전반에만 무려 6명의 선수가 득점을 기록하는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이 고스란히 팀의 상승세로 이어졌다.
그에 반해 전반 시작 5분경까지 2-1로 앞서 나가는 등 산뜻한 출발을 보인 웰컴론 코로사는 이후 15분간 무득점에 그치며 큰 위기를 맞았다. 충남체육회의 타이트한 방어에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것도 문제였지만, 슛을 쏘는 족족 이를 온몸으로 막아내며 ‘선방쇼’를 펼친 한경태 골키퍼의 활약이 눈부셨다.
그 사이 충남체육회는 박경석와 고경수의 득점포가 불을 뿜으며 연속 6득점에 성공, 7-2로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충남체육회는 전반 막판 5분 동안 웰컴론 코로사의 속공에3골을 실점했지만 10-7로 리드를 지킨 채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지난 시즌 3위를 차지한 저력의 웰컴론 코로사도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고, 끝내 역전승을 일궈냈다. 후반 들어 공격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한 웰컴론 코로사는 골키퍼 조시우의 선방 속에 김장문과 신승일이 잇따라 득점에 성공, 후반 15분경 15-15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하며 승부를 접전을 몰고 갔다.
이후 서로 점수를 주고받으며 후반 22분 경까지 18-18로 팽팽한 대결이 이어진 양 팀의 승부는 후반 막판 집중력에서 앞선 웰컴론 코로사의 승리로 끝이 났다.
후반 4분여를 남기고 정수영의 연속 득점이 이어지며 21-19로 전세를 역전시킨 웰컴론 코로사는 막판 충남체육회의 추격에 1분을 남겨놓고 22-22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김장문이 결승골을 성공시킨 데 이어 정시우가 충남체육회의 마지막 슛을 차분히 막아내며 24-2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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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