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의 대성이 교통사고 이후 처음 방송 출연을 해서 "살인마라는 단어가 제일 두려웠다"고 심경을 밝혔다.
대성은 20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서 사고의 전말을 상세히 밝히고 그동안 공식석상에서 언급하지 않았던 지난 심경을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경찰 조사후 부모님 얼굴을 못뵐 거 같아서, 일주일간 숙소에 계속 있었다. 배가 안고프더라. 아무 정신이 없었다. 죄송해서 계속 울기만 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도 봤다. 원래 댓글 보고 상처 잘 받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댓글들 보고 안받을 수가 없더라. 가장 상처가 된 말은 살인마라는 말이었다. 그 단어가 진짜 무섭고 잔인한 단어라는 걸 그때 알았다. 그러면 안되는데 댓글 보고 나서 안좋은 생각을 했다. 물론 그게 잘못된 길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계속 그게 맞는건가 그래야 하나, 그게 모든 사람이 원하는 거 같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밖에 못나갔던 이유는 자꾸 살인마라는 게 생각 났기 때문이다. 어디에도 나가기 싫었고, 사람들 눈 마주치는 게 너무 두려웠고, 집과 교회에만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 사망과 관련해서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는데 무혐의를 받은 게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기쁜 일도 아니고 안좋은 일도 아니고, 내 입으로 당연하다고 말할 수도 없는 것이고 많이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빅뱅은 오는 29일 다섯번째 미니앨범 '얼라이브(ALIVE)'를 발표하고 1년여만에 컴백한다. 이에 앞서 선공개곡 '블루'는 22일 발매되며, 뮤직비디오는 SBS '강심장'에서 최초 공개된다.
새 미니앨범 수록곡 여섯 곡을 모두 타이틀곡으로 선정하고 사상 최대 프로모션을 예고한 빅뱅은 오는 3월 2일부터 4일까지 진행되는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국내활동에 돌입하며 기세를 몰아 올 한해 월드투어 ‘BIGBANG ALIVE TOUR 2012’로 전세계 팬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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