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의 축구영웅 에우세비우(70)가 고혈압으로 또 다시 병원에 입원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가벼운 폐렴 증세를 보이며 2주간 병원 신세를 졌던 에우세비우는 지난 1월 목에 심한 통증을 느끼며 재입원 한데 이어 이번까지 지난 두 달간 벌써 3번째 입원이다.
포르투갈 일간지 ‘아 볼라’는 "에우세비우가 20일(한국시간) 고혈압 증세를 보여 곧바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히며 "생명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지만 이번주 말까지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아프리카 모잠비크 출신에 ‘흑표범’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축구황제’ 펠레(브라질)의 라이벌로 일세를 풍미했던 에우세비우는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 북한과 8강전에서 혼자 4골을 기록, 포르투갈을 처음으로 월드컵 4강에 진출시켰고 대회 득점왕(9골)에도 오르는 등 포르투갈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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