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닥치고 꽃미남 밴드’의 캐스팅 비화가 공개됐다.
‘닥치고 꽃미남 밴드’ 배종병 PD는 20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안구정화 멤버들의 캐스팅과 관련한 뒷이야기를 전했다.
‘닥치고 꽃미남 밴드’ 제작진을 안구정화 시키는 배우는, 꽃미남 5인방(성준, 엘, 김민석, 이현재, 유민규)이 아닌 바로 조보아다. 배종병 PD는 “관계자가 조보아의 사진을 가져왔는데 보는 순간 ‘아, 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오디션을 위해 제작진과 첫 만남을 가진 조보아는 극중 배역인 임수아 만큼이나 맑고 순수한 모습으로 자리한 이들의 마음을 한 번에 사로잡았다는 증언이다. 현재 연기력 논란을 겪고 있는 조보아에 대해 배종병 PD는 “연기를 할 생각이 없던 애가 연기를 시작했다. 잘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조금씩 수아라는 캐릭터에 몰입해가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아이돌그룹 인피니트의 멤버 엘은 배종병 PD의 무한 사랑을 받는 존재. 그는 “우리 현수(엘의 극중 이름)는 어디에서 찍어도 그림이 되죠”라며 애정을 나타냈다.
“가수와 배우는 다른 얼굴을 가지고 있다”던 배종병 PD는 “엘은 절대 배우들에 비해 뒤지지 않는 외모를 가졌다”고 칭찬했다. 그야말로 안구정화 비주얼 원톱인 셈이다. 7회까지 진행된 ‘닥치고 꽃미남 밴드’에서 엘은 반항적이고 차가운 연기만을 보여왔지만 Mnet ‘슈퍼스타K 3’ 출신인 김예림과의 운명적인 첫 만남으로 캐릭터에 변화가 예고됐다.
배종병 PD가 밝힌 반전 캐스팅의 마지막 주인공은 김민석이다. 김민석이 맡은 서경종 캐릭터는 다른 배우를 염두에 놓고 있었던 상황. 그러나 김민석이 미팅장소에 등장하자 제작진의 시선이 모두 그에게 집중됐다. 김민석은 안구정화의 멤버로 캐스팅된 것이 아니었다.
배종병 PD는 “김민석의 모습을 소중히 여긴 제작진이 ‘어떻게든 ‘닥치고 꽃미남 밴드’에 김민석을 투입하겠다는 생각이 있었고 결국 안구정화에 합류했다”고 회상했다. 현재 김민석은 안구정화의 마스코트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닥치고 꽃미남 밴드’는 꽃보다 아름답지만 한없이 거친 꽃미남들이 뭉친 고등학교 록밴드 안구정화를 중심으로, 패기 넘치는 청춘들의 우정과 사랑, 음악에 대한 열정을 그린 청춘 로맨스 드라마. 성준 엘 이현재 유민규 김민석 조보아 정의철 김민석 김예림 김정민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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