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말 디트로이트 록을 이끌었던 밴드 MC5 멤버 마이클 데이비스가 지병으로 운명을 달리했다. 향년 68세.
그의 아내 안젤라 데이비스는 18일(현지시간) 언론에 공식 발표문을 내고 마이클이 미국 캘리포니아 시카고에 위치한 엔로 메디컬 센터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한 달 넘게 병원 치료를 해왔던 간부전이 악화돼 사망에까지 이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1943년 6월 5일에 태어난 고인은 전설적인 밴드였던 MC5에서 1964년부터 1972년까지 베이시스트로 활약했다. 이들 밴드는 데뷔 앨범 ‘Kick Out The Jams’를 크게 히트시키며 당시의 자유로운 분위기에 불을 지폈다.
특히 공격적이고 광폭한 이들의 음악은 이후 펑크 장르를 탄생시키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대중 음악사에 한 획을 그었다고 할 만큼 파격적인 작품들을 내놨다.
고인은 또 MC5에서 나온 이후 오리지널 멤버였던 웨인 크라머, 데니스 톰슨과 DKT-MC5를 결성, 활동한 바 있다. 비수익형 사업인 ‘뮤직 이즈 레볼루션 파운데이션(Music Is Revolution Foundation)’을 설립해 학생들에게 음악 교육 프로그램을 펴기도 했다.
그의 유족으로는 아내와 세 아들, 최근 결혼한 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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