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희선 인턴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 대회서 청야니(대만)에 뒤져 우승을 놓친 최나연(25, SK텔레콤)이 처음으로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최나연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청야니(16.63점)의 뒤를 이었다. 평점 8.88을 기록한 최나연은 랭킹 2위였던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를 제치고 생애 처음으로 세계랭킹 2위에 올라 한국 여자프로골프의 저력을 보였다.
그동안의 부진을 털고 혼다타일랜드 대회서 3위를 기록한 신지애(24, 미래에셋)는 6.84점을 기록, 순위 변동 없이 7위를 유지했다. 반면 세계랭킹 10위로 톱10을 수성하던 김인경(24, 하나금융그룹)은 6.03점을 받아 아쉽게 11위로 밀려났다.

남자골프 세계랭킹은 최경주(42, SK텔레콤)이 2계단 하락한 17위(4.144점)를 기록하며 한국 골퍼 중 가장 상단에 위치하게 됐다. 김경태(26, 신한금융그룹)는 3.221점으로 33위, 배상문(26, 캘러웨이)은 2.911점으로 44위에 랭크됐다.
남자부문 1위는 9.26점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차지했다. 2, 3위는 각각 로리 맥킬로이(북아일랜드, 7.81점)와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7.80점)가 차지했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3.77점으로 20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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