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가 3안타를 몰아친 삼성이 오릭스를 제압했다.
삼성은 21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 아키마 구장에서 열린 오릭스와 연습경기에서 7–3으로 승리, 지금까지 6번의 연습경기에서 3승 2무 1패를 기록했다.
삼성의 최형우는 3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선발투수 정인욱에 이어 등판한 정현욱-권오준-권혁 필승조가 7회까지 마운드에 올라 리드를 지켰다. 오릭스의 이대호는 2타수 2안타 2득점으로 3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펼쳤다.

삼성은 1회말 첫 공격부터 앞서나갔다. 삼성은 1사 1, 2루 득점찬스에서 최형우가 1타점 우전안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고 1사 1, 3루에서 진갑용의 2루 땅볼에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2-0을 만들었다.
삼성은 2회초 정인욱이 선두타자 이대호에게 2루타를 맞고 코지마에게 1타점 중전안타를 허용해 한 점차로 추격당했지만 2회말에 곧바로 반격했다. 삼성은 김상수의 몸에 맞는 볼과 배영섭의 중전안타로 다시 득점기회를 잡았고 박한이가 1타점 중전안타를 기록해 3-1, 다시 2점차로 달아났다.

이후 삼성은 3회말에도 최형우의 1타점 우전안타와 조영훈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했다. 오릭스가 4회초 이대호의 2루타를 시작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삼성은 5회말 최형우의 1타점 우전안타, 6회말 정형식의 1타점 우전안타로 7-2로 오릭스를 따돌리며 승기를 잡아갔다.
오릭스는 9회초 1사 2, 3루에서 오비키의 중전안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삼성 선발 정인욱은 최고 구속 143km의 직구를 앞세웠지만 이대호를 넘지 못하고 4이닝 6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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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나(오키나와)=지형준 기자 osen@j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