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박주영 등 해외파도 경쟁 필요"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2.21 16: 27

"박주영 등 해외파도 주전 경쟁을 거쳐야 한다".
최강희 대표팀 감독이 오는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쿠웨이트와 최종전에 대해 강력한 발언을 내놓았다. 이름값 보다는 현재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를 주전으로 내세우겠다는 말이다.
21일 최강희 감독은 대표팀 오후 훈련에 앞서 가진 인터뷰서 "현재 전지훈련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선수들의 컨디션이 굉장히 좋다. 동계훈련을 열심히 했기 때문에 몸 상태도 생각 이상으로 괜찮다. 따라서 가장 경기력이 뛰어난 선수를 찾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이어 최 감독은 "오는 23일까지 자체 훈련을 통해 선수들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다"라면서 "현재의 상태서 가장 좋은 선수들과 그 이상으로 끌어 낼 수 있는 선수들을 찾아내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사실상 최종적으로 확인할 것이다"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은 아직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해외파에 대해 걱정스러운 눈치를 내보였다. 이날 오전 보도된 박주영(아스날)의 2군 강등에 대한 뉴스 때문. 최강희 감독은 "아무래도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의 능력이 뛰어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경기에 제대로 나서지 못한다면 아쉬울 수 있다"면서 "훈련할 시간이 촉박하다면 그들을 당연히 경기에 내보내야겠지만 지금은 시간이 충분하다. 따라서 해외파들도 정상적인 컨디션이 되야 경기에 내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강희 감독은 철저한 주전 경쟁을 펼칠 것이라 강조했다. 최 감독은 "어떤 포지션이든 경쟁이 필요하다. GK의 경우에도 3명(정성룡, 권순태, 김영광) 모두 장단점이 확실하다. 따라서 그들이 얼마나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느냐가 중요하다. GK는 전담 코치에게 맡겼다. 정확한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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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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