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운데 몰린 공이 왔을 때도 밀어쳐야한다. 그래야 어깨가 열리지 않는다. 대호형은 밀어치는 타구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그게 나와의 차이점이 아닌가 싶다”.
완벽한 활약에도 자책하는 모습이었다. 삼성 최형우가 오릭스와 연습경기에서 맹타를 날렸음에도 아쉬움을 전했다.
최형우는 21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에서 오릭스를 상대한 연습경기에서 3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해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최형우는 연일 맹타를 기록하고 있는 것에 대해 “나 스스로도 좀 불안하다. 시즌에 컨디션을 맞추고 있는데 운 좋게 안타와 홈런이 나오고 있다”며 “시즌 개막까지 페이스 유지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이어 최형우는 “일단 우리 팀이 승리해서 기분 좋다. 또한 (이)대호형도 잘 하는 모습 볼 수 있어서 기뻤다”고 짧게 경기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최형우는 최근 자신의 타격을 냉정하게 돌아보며 “연습경기에서 안타와 홈런을 치고는 있지만 칭찬 받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늘 다 당겨친 타구였다”면서 “밀어치는 타구가 나와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있다. 가운데 몰린 공이 왔을 때도 밀어쳐야한다. 그래야 어깨가 열리지 않는다. 대호형은 밀어치는 타구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그게 나와의 차이점이 아닌가 싶다”고 앞으로 밀어치는 스윙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나(오키나와)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