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득점 1위 맨시티에 "너무 수비에 치중"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2.21 16: 36

[OSEN=이균재 인턴기자]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인 디에고 마라도나(52) 알 와슬 감독이 EPL 팀 득점 1위인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력도 성에 차지 않는 모양이다.
마라도나는 21일(한국시간) ESPN에 실린 인터뷰서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가질 수 있는 모든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대담하지 못하다"며 "너무 수비에 치중한다. 아마도 이탈리아 사람이라서 그런 것 같다"며 맨시티의 수비적인 축구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실제로 맨시티는 EPL에서 64골을 넣고 19골을 허용, 최다 득점 1위에 최소 실점 1위의 이상적인 밸런스를 보이고 있다. 이는 경기당 2.56득점에 0.76실점이라는 매우 좋은 수치지만 마라도나는 맨시티가 더 공격적인 경기를 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어 "맨시티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더 공격적인 경기를 하는 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만약 내가 한 팀을 지지해야 한다면 세르히오 아게로(24, 맨체스터 시티)가 속해있는 맨시티의 팬이 될 것이다"며 사위의 소속 팀을 지지할 것임을 밝혔다.
덧붙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회장에게 아게로의 뛰어난 잠재성에 대해 말했고 마드리드가 그와 함께 성공하기 위해서는 좋은 선수들을 영입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하지만 모두가 알다시피 회장은 내 말을 듣지 않고 아게로를 맨시티에 팔았다. 결과론적이지만 그의 선택은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아게로는 지난해 여름 마드리드에서 맨시티로 이적 후 정규리그에서 24경기에 나와 15골 5어시스트를 올리며 맨시티의 공격진을 이끌고 있다. 맨시티는 아게로의 활약에 힘입어 승점 60점을 획득, 현재 EPL 리그 선두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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