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이 제기된 부분에 대해서만 수사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없다".
프로야구 경기조작 파문을 수사 중인 대구지방검찰청이 브로커 수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구지검 박은석 2차장 검사는 21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전체적으로 브로커에 중점을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브로커를 핵심수사대상으로 보고 있다. 배구 브로커와 야구 브로커를 함께 수사 중이다"고 수사 방향을 밝혔다.

박 검사는 프로야구 경기 조작과 관련한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 "앞서 말한 프로야구 수사계획이 전부다. 야구는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차분하고 신중하게 수사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언론을 통해 거론되는 일부 선수들의 소환 시기에 대해서도 "선수들의 소환 시기는 수사팀이 정할 문제"라고 말을 아꼈다.
박 검사는 추가 출국금지 및 대상자와 조폭 개입 여부에 관한 물음에는 "수사 사항이라 밝힐 수 없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측에 자료 요청을 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박 검사는 "자료가 필요하다면 요청하겠지만 아직 KBO에 자료 요청을 하지 않았다. 구단에도 자료 요청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검사는 "앞서 말했던 것처럼 의혹이 제기된 부분에 대해서만 수사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대구지검 측은 ‘전현직 배구선수 명단 40명 확보, 야구 선수 금주 소환, 변호인 접견 금지’ 등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 무근"이라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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