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최형우가 리그 최고 타자가 되길 바란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2.21 16: 44

삼성 류중일 감독이 오릭스를 꺾은 소감을 전했다.
삼성은 21일 1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 아키마 구장에서 열린 오릭스와 연습경기에서 7–3으로 승리, 지금까지 6번의 연습경기에서 3승 2무 1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최형우가 3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고 5회부터 권오준-정현욱-권혁의 필승조가 가동되어 오릭스의 추격을 저지했다.

경기 후 류 감독은 연습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최형우에 대해 “(최)형우가 앞으로도 자만하지 않기를 바란다. (이)승엽이가 일본으로 떠나고 (이)대호가 나왔듯, 대호 후에는 형우가 그 자리에 올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일단 아프지 않고 자만하지 않으면 작년보다 잘 할 거라고 믿는다”고 최형우가 올 시즌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올라서길 바랐다.
류 감독은 오릭스 유니폼을 입고 상대한 이대호와 관련해선 “대호가 잘 치더라. 이미 정규시즌용 몸이 되어있다. 대호는 스윙 궤도 자체가 안에서 바깥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몸쪽공, 바깥쪽 변화구에 대한 대처가 잘 된다. 게다가 긍정적인 사고방식도 있어서 일본에서도 문제없이 잘 할 것이라 본다”고 이대호가 일본에서도 한국 무대와 같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류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아쉬운 점으로 선발 투수 정인욱의 투구와 2회말 박한이의 주루사를 꼽았다. 류 감독은 “(정)인욱이가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노리고 있는데 초구 스트라이크를 잘 넣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초구 스트라이크에 고전해서 개인적으로 내기까지 했었다. 강하게 초구를 스트라이크로 잡을 줄 알아야 한다”고 했고 “박한이의 주루사도 아깝다. 야구선수는 앞만 보고 뛰는 게 아닌 앞뒤를 보면서 주자 상황을 체크해야 한다. 그래도 이렇게 연습 때 실수가 나와야 실전에 대비한 공부가 된다”고 실수를 줄이면서 시즌 개막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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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나(오키나와)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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