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에스타, "과르디올라, 바르샤에 남아줬으면"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2.21 16: 51

[OSEN=김희선 인턴기자] 안드레스 이니에스타(28)가 과르디올라 감독에 대한 '무한 신뢰'를 보였다.
호셉 과르디올라(41) 감독과 바르셀로나의 계약기간은 이번 시즌까지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직 재계약에 대한 어떤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다.
숙적 레알 마드리드에 승점 10차로 뒤지고 있어 사실상 리그 우승이 좌절된 상황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르셀로나를 떠날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이미 인터 밀란을 포함한 여러 클럽이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을 정도.

그러나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자신들의 감독에 대한 신뢰를 버리지 않고 그를 지지하고 있다. 리오넬 메시와 사비 에르난데스가 공식적으로 과르디올라의 잔류를 원한다는 견해를 밝힌 데 이어 바르셀로나의 간판 MF 이니에스타 역시 과르디올라를 지지하고 나섰다.
21일(이하 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는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를 인용, "과르디올라가 계약을 갱신해서 우리와 오래 함께 하길 바란다"는 이니에스타의 발언을 전했다.
이니에스타는 "구단이 남아주기를 원한다는 사실을 과르디올라 감독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그의 결정을 바라고 있다. 과르디올라가 남는 것은 우리 모두의 소원"이라고 절실한 마음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안도니 수비사레타 바르셀로나 단장은 과르디올라 감독의 선택을 존중할 것이며 재계약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구단에 대한 신뢰를 가진 사람이다. 우리는 모든 것을 이해하고 있으며 그가 결정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며 수비사레타 단장 역시 과르디올라 감독을 지지하고 나선 것.
평소 장기 계약은 위기 의식과 긴장감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단기 계약을 맺고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태도를 보여왔던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과연 이번에도 그가 바르셀로나에 남아 자신을 지지하는 이들에게 기쁨을 안겨줄 것인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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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에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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