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실내체, 김희선 인턴기자] 그야말로 폭발적인 공격력이었다. 서울 삼성 썬더스의 용병 아이라 클라크가 41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2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라운드 강적 부산 KT 소닉붐을 맞아 80-7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KT전 7연패를 끊었다.
평소 '자기관리에 철저한 선수'로 김상준 감독의 아낌 없는 칭찬을 듣고 있는 클라크는 일관성 있고 안정된 플레이를 지향한다. "한국 리그는 용병에게 공격과 수비 모든 면을 요구한다. 이런 부분을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연습이나 훈련, 플레이하는 과정에 있어서 일관성 있게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여야 한다"는 것이 클라크의 설명이다.

한편 오리온스에서 같이 손발을 맞추던 김승현에 대해서는 "아직 김승현은 100%가 아니라 서서히 올라오고 있는 단계다. 바꿔 말하자면 앞으로 플레이가 더 좋아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경기 중에는 김승현과 눈으로 대화를 나눌 정도라는 클라크는 "(김승현의)패스는 아직도 좋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서 컨디션이 회복될수록 더 좋아질 것 같다"고 평가하며 "지금도 경기중에 눈이 마주치면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어떤 식으로든 패스가 올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플레이할 수 있다"고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올 시즌 극심한 부진을 겪은 삼성이지만 클라크는 팀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았다. 명문팀이고 좋은 팀이지만 주축 선수들이 어리기 때문에 미래를 바라보고 리빌딩을 하면 더 좋은 팀이 될 것이라는 클라크의 말에 팀을 향한 애정이 묻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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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실내체=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