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의 전사들이 STX를 몰아치면서 프로리그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김가을 감독이 이끄는 삼성전자가 KT를 밀어내고 이틀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삼성전자는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2012 시즌1' STX와 3라운드 경기서 첫 번째 주자 임태규가 무너졌지만 후속 주자인 허영무 송병구 김기현이 연달아 승리하면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삼성전자는 이번 시즌 STX를 상대로 3전 전승을 거뒀고, 시즌 11승째를 올리면서 KT를 반 경기 차이로 제치며 1위로 올라서는 기쁨을 누렸다.
먼저 기선 제압에 성공한 팀은 STX. 첫번째 카드로 나선 김윤환이 기막힌 두뇌 플레이로 임태규를 요리하면서 손쉽게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2세트부터 삼성전자의 거센 반격이 시작됐다. 허영무가 STX 전력의 핵인 김성현을 잡아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성현이 메카닉 한 방 병력을 내세워 역전을 노렸지만 허영무가 힘싸움서 밀리지 않으며 승리를 거뒀다.
분위기를 되찾자 기세가 계속 이어졌다. 3세트 송병구가 전진 중앙 게이트웨이 전략을 시도한 변현제의 공격을 노련하게 대처하면서 2-1로 리드를 잡아냈다.
삼성전자의 불같은 공격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2, 3세트 승리로 분위기를 최고조로 띄운 삼성전자는 김기현이 4세트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김기현은 빠르게 벌처 한기로 상대를 흔들면서 바키닉 병력으로 신대근의 정면을 무너뜨리며 경기를 3-1로 매조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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