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 번째 결혼을 앞두고 있는 할리우드 배우 드류 배리모어(36)가 혼전 임신설에 휘말렸다.
미국 연예매체 TMZ 닷컴은 지난 주말 한 병원을 찾았던 그가 태아 사진으로 보이는 초음파 사진을 한 손에 든 채 이곳을 빠져나가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2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TMZ 닷컴이 단독 포착한 해당 사진에서 배리모어는 약혼자인 윌 코펠만(34)과 함께 병원에서 나와 주차된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오른쪽 손에는 여러 장의 초음파 사진을 들었다. 얼핏 보이는 사진 속 이미지가 아기집과 거의 일치해 두 사람 사이에서 첫 아이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지난해 2월 무렵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비록 당시에는 특별한 사이임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브로드웨이 쇼를 감상하고 스포츠 경기에 함께 나타나는 등 장소를 불문하고 늘 붙어 다녀 사실상 열애 중임을 알렸다.
특히 지난해 크리스마스 휴가 기간에는 무려 10일이나 약혼식이 치러진 선 밸리를 떠나지 않고 데이트를 즐겨 결혼 임박설이 제기됐다. 주위 시선을 신경 쓰지 않은 채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추억을 남겼다는 후문이다. 최근에는 아이다호에 있는 선 밸리에서 결혼을 약속하는 로맨틱한 의식을 거행, 공식 약혼자로서 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을 갖고 있다.
배리모어-코펠만 커플에게 이 같은 2세 소식은 무척 반가운 일. 두 사람 모두 그동안 부모 되기를 학수고대해왔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들의 한 측근은 지난 달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배리모어가 모성애가 강하다. 코펠만 역시 아기를 원한다. 무엇보다 두 사람 모두 가족을 이루는 게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사진 공개로 그의 임신이 기정사실화 되었지만 배리모어 측은 이에 대한 긍정 혹은 부정 입장을 전혀 내놓고 있지 않은 상황. 배리모어 대변인은 언론들의 잇단 물음에 “노 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다.
한편 드류 배리모어는 1994년 바텐더 제리미 토머스와 혼인했으나 얼마 못가 이혼했다. 이후 1999년부터 코미디언 톰 그린과 약 2년 간 결혼생활을 이어갔지만 이 또한 파국을 맞았다. 올해 아트 컨설턴트 윌 코펠만과 세 번째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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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에브리바디 파인스’ 스틸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