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세기의 섹스 심볼 마릴린 먼로가 본명이 아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 숨겨진 비하인트 스토리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수많은 남성들을 열광시켰던 금발의 섹시스타' 등 화려한 수식어가 따라 붙는 마릴린 먼로는 그 누구보다 빛나고 전세계의 사랑을 받았던 행복한 여자였다.
마릴린 먼로는 1년 만에 무려 30개의 잡지 표지를 장식했고 미국 최고의 야구선수, 희대의 극작가와 화려한 결혼식을 거듭했다.

또 영화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 '7년 만의 외출', '왕자와 무희' 등 수많은 영화에 출연했으며 직접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세계 어디서나 환호를 받았던 그는 젊은 나이에 요절했음에도 불구, 지금까지 전설적인 여배우로 손꼽히는 완벽한 인생을 살았다.
그러나 이러한 화려한 마릴린 먼로 뒤에 숨겨져 있던 노마 진 베이커라는 여성의 삶은 그리 행복해진 못했다.
그는 9살이 되던 해에 고아가 됐고 의붓아버지에게 끝없는 성폭행에 시달려야 했으며 굶어 죽지 않기 위해 누드사진을 찍으며 간신히 연명할 수 있었다.
16살에 첫 남편을 만나 결혼에 골인하지만 결혼 생활은 오래 유지되지 못했고 끝내 그는 자살기도를 하기에 이른다. 수년 후에 다른 이와 재혼한 그는 그토록 염원하던 아기를 가지게 되지만 이마저 유산돼 버리고, 결국 이혼을 반복해야만 했다.
동료와 대중으로부터 평생 '천박하고 골빈 금발머리'라는 조롱에 시달리며 살아야했던 노마 진 베이커는 극도의 신경쇠약과 무대공포증을 불러왔고 끝내 아이, 가정, 남편 등 원하던 것을 얻지 못한 채 쓸쓸히 의문사 하고 만다.
이처럼 '마릴린'이란 이름은 그 존재만으로 전 세계 남성들을 설레게 했지만 그 뒤에 감춰진 '노마 진'이라는 여인의 삶은 비극적으로 막을 내려야 했다.
한편 '왕자와 무희' 촬영을 위해 영국을 방문한 마릴린 먼로가 조감독과 함께 보낸 비밀스러운 일주일을 다룬 영화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은 오는 2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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