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장쯔이-장백지, "장동건 최고의 배우" 극찬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2.02.22 08: 34

중국이 낳은 두 명의 미녀 월드스타 장쯔이와 장백지가 장동건에 대해 "연기력과 인품을 동시에 갖춘 최고의 배우"라고 이구동성으로 극찬했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장동건, 장쯔이, 장백지 주연의 로맨스 멜로 '위험한 관계'를 중국에서 연출한 허진호 감독이 귀국하면서 알려졌다.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삼은 '위험한 관계'는 무대를 1930년대 격변의 중국 상하이를 옮겨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허 감독에 따르면 장동건과 함께 영화의 3축을 이룬 장쯔이와 장백지는 촬영내내 배우로서 장동건의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세와 성심함에 큰 감명을 받았다. 두 여배우와 영화 속 모든 대사를 중국어로 촬영한 장동건은 장문의 자기 분량 대사를 늘 철저히 외우고 숙지한 채 참석, 중국 배우들과 스태프를 모두 놀라게 했다.

지난 2000년 '와호장룡'으로 월드스타 대열에 합류한 장쯔이는 이후 '러시아워2' '영웅' 등으로 세계 영화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과의 인연도 깊어서 '무사'(2001)로는 정우성, '소피의 연애 매뉴얼'(2009)에서는 소지섭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장백지도 한국영화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중국 배우로 손꼽힌다. 최민식과의 멜로 '파이란'(2001)은 아직도 영화팬들 사이에 회자되는 명작이고 장동건과는 중국판 블록버스터 '무극'(2005)에서 만났다. 장백지는 이번 '위험한 관계'에서 장동건과의 재회를 무척 반가워하며 중국 영화계의 지한파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는 후문이다.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행복' 등 한국 멜로영화의 거장인 허 감독도 장동건의 이번 연기 변신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장동건의 역할은 어떻게보면 비열하고 아주 나쁜 남자일수 있다. 곽경택 감독의 '친구' 때 보여줬던 새 이미지를 '위험한 관계'에서 다시한번 완벽하게 소화했다. 참 훌륭한 배우"라고 장동건과 처음 영화를 찍은 소감을 밝혔다.
'위험한 관계'는 이미 고전과 현대물을 오가며 4~5차례 리메이크 됐고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 등 이름을 바꾼 현대판 스릴러 멜로로도 만들어져 매번 흥행 돌풍을 일으킨 작품이다. 그 중에서 존 말코비치와 미셸 파이퍼가 주연으로 나선 1988년작은 더욱 큰 사랑을 받았다.
mcgwir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