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레미 린(24, 뉴욕 닉스)에 대한 관심이 멈출 줄을 모른다.
린새니티(Linsanity, Lin과 광기 insanity의 조합)가 사그라들 줄 모르고 있다. 린의 소속팀 뉴욕 닉스가 뉴저지 네츠에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92-100으로 패배했음에도 린에 대한 주목은 여전하다. 이유는 단순하다. 린의 활약이 여전하기 때문.
린은 네츠와 경기서 21득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 4스틸로 맹활약했다. 다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랐을 뿐이다. 22일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은 "네츠가 린새니티를 막았다"고 보도했다. 닉스의 특급스타 카멜로 앤서니가 부상에서 복귀했음에도 린에 대한 집중은 여전했다.

사실 뉴저지는 린새니티의 시작이었다. 5일 린은 네츠 원정 경기서 25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99-92 닉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미국 언론들은 방출 직전에 처했던 린이 미국 국가대표 가드 데론 윌리엄스를 상대로 맹활약한 것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린의 맹활약은 이후에도 꾸준히 이어졌고, 닉스의 7연승도 이끌었다. 린의 이런 모습에 전국 매체들도 대서특필하게 됐다. 특히 22일에는 ESPN이 스포츠센터서 린스 리얼리티(Lin's Reality)라는 주제로 집중 보도하기에 이르렀다.
린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린은 대중이 좋아할 만한 것들을 갖추고 있기 때문.
린은 명문 하버드 대학 출신에 2번이나 팀에서 방출 당한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린새니티의 기점이 된 5일 네츠 원정도 사실상 방출을 앞두고 잠시 투입된 것이었다. 이러한 스토리에 대중이 열광하는 것.
또한 깜짝 활약이 아니었다. 5일 이후 린은 매경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모습을 보고 미국의 동양계는 물론 다른 이들까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운동선수로서는 실패나 마찬가지인 방출을 2차례나 겪은 린이 스스로 일어섰다는 사실에 자극을 받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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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저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