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부상' 테리 결국 수술… 장기 결장 불가피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2.22 10: 15

[OSEN=김희선 인턴기자] 존 테리(32)가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갈 길 바쁜 첼시와 '위기의 남자'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의 마음이 무거워지는 소식이다.
스카이스포츠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존 테리가 수술을 받게 됐으며 이로 인해 최대 8주 동안 아웃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주말 FA컵 포츠머스전서 골포스트에 무릎을 부딪혀 부상 당한 테리는 당초 2012 UEFA챔피언스리그 16강전 나폴리와 1차전 출전을 목표로 재활에 힘써왔다.
그러나 훈련 중 무릎 통증이 재발한 테리는 결국 나폴리전에 결장했다. 첼시는 이에 대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테리는 이날 경기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훈련 결과 출장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확실해졌다"고 밝혔다.

테리가 수술을 받게 되면서 최근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첼시는 더욱 곤란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테리 없이 치른 경기에서 수비력이 급격히 저하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첼시는 22일 새벽 열린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나폴리와 경기서 1-3으로 참패, 8강 진출도 위험한 상황이다.
앞으로 남은 일정은 더하면 더했지 결코 못하지 않다. 첼시는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커녕 4위 싸움에서도 밀려 현재 리그 5위에 머물러있다. 여기에 강적 맨체스터시티, 토튼햄과 대결이 남아 있어 테리의 공백이 더욱 크게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부진 속에서 힘겨운 항해를 해나가고 있는 빌라스-보아스 감독이 테리의 장기결장이라는 또다른 악재를 어떻게 이겨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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