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잘나가는 한국영화에 할리우드 영화들이 도전장을 내밀어 눈길을 끈다.
2월 극장가를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바로 '한국영화의 전성시대'. 아카데미 시상식을 비롯해 할리우드영화들이 대체적으로 강세를 보여왔던 2월 극장가에서 올해는 예상 외로 한국영화들이 박스오피스를 휩쓸며 그야말로 대세임을 입증하고 있다.
22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결과에 따르면 영화 '하울링'은 누적관객수 78만 5,959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 전성시대'는 누적관객수 352만 4,694명으로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3위는 누적관객수 361만 6,027명을 보이고 있는 영화 '댄싱퀸'이 차지했다. 1위부터 3위까지를 한국영화가 석권하고 있는 것.

이러한 '한국영화 전성시대' 속 고전을 면치 못했던 할리우드영화들이 오늘(22일) 다시 한 번 과감한 도전장을 내며 정면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감동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빅 미라클'과 탄탄한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영화 '언더월드4:어웨이크닝' 그리고 영화 '트랜스포머' 제작진이 선보이는 액션 스릴러 '맨 온 렛지'가 그 주인공.
전 세계를 한 마음으로 뭉치게 했던 회색 고래 구출 작전을 바탕으로 한 '빅 미라클'은 관객들에게 리얼한 감동 뿐만 아니라 강한 메시지까지 전달한다.
또한 뱀파이어와 라이칸의 존재를 알아차린 인간들이 대량학살을 일으킨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언더월드4'는 화려한 액션으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전망.
전직 경찰관이 자신의 누명을 벗기 위해 호텔 21층 난간에 서 언론과 대중 모두를 속이고 한꺼번에 통제하는 치밀한 작전을 선보인다는 내용의 '맨 온 렛지'는 제한된 공간을 배경으로 치밀한 두뇌 싸움과 액션 스릴러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과연 도전장을 내민 할리우드영화들이 한국영화 흥행세를 잠재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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