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연예인 연루설은 개인적인 금전 거래…증거 발견 때 조사 가능성"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2.22 15: 10

프로배구 및 프로야구 경기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지방검찰청은 22일 모유명 연예인이 브로커 K씨와 금전 거래를 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공식 견해를 밝혔다.
박은석 대구지검 2차장 검사는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미 언론에 보도된 만큼 이 부분에 대해 제한적으로 확인했다"면서 "브로커와 연예인이 친분 관계에 따른 금전 거래를 한 사실은 확인했는데 현재까지 금전 거래가 승부 조작과 관련이 있다고 볼만한 자료나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 검사는 이어 "연예인을 조사한 적이 없으며 연예인 브로커 역시 마찬가지"라면서 "현재까지는 조사 계획은 세워두고 있지 않다. 이 부분은 범죄(경기 조작)에 관련된 부분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 감사는 또 "개인 사생활이 보장돼야 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부분을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소문이 퍼지고 그에 따른 오보 가능성이 있기에 확실히 밝힐 수 있는 부분만 밝힌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박 검사는 "현재로선 조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승부 조작에 관여했다는 증거가 발견될 경우에는 조사할 가능성도 있다"고 수사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프로야구의 경기 조작 수사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수사하고 있다. 하지만 수사 상황에 대해서는 확인해드릴 수 없다. 기사에 어떤 내용이 나오더라도 지금으로선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잘라 말한 뒤 "신속하고 엄중하고 수사하겠다는 입장은 변함없다"는 태도를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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