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 한기주, 캐치볼 시작…소방수 경쟁 재개?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2.22 14: 26

 KIA의 부상병들이 다시 기지개를 켰다.
애리조나 전지훈련부터 어깨피로 누적으로 인한 통증으로 피칭을 중단했던 투수들이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다시 볼을 잡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 KIA 마운드의 소방수 후보로 주목받는 김진우와 한기주가 나란히 캐치볼에 돌입한다. 
먼저 우완 한기주와 좌완 심동섭이 22일 차탄구장에서 가진 주니치와의 연습경기에 앞서 캐치볼을 했다. 한기주는 약 15분 간 볼을 가볍게 뿌리면서 어깨를 점검했다. 한기주는 애리조나 캠프에서 하프피칭 단계에서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재활훈련을 통해 조절을 해왔다.  약 20일 만에 기지개를 켜는 것이다.

한기주와 함께 소방수 후보로 꼽히고 있는 김진우도 23일부터 잠수함 투수 손영민과 캐치볼에 돌입한다. 애리조나 연습경기 이후 열흘 동안 투구를 중단했다. 당시 두산과의 연습경기에서 9회 등판해 1이닝 6실점 부진 이후 우려를 낳았고 어깨에 가벼운 통증을 느껴 휴식을 취해왔다.
KIA로서는 일단 한기주와 김진우가 다시 볼을 만지면서 멈춰선 소방수 시계가 돌아가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희망적이다. 선 감독은 두 투수를 소방수 후보로 거론해왔고 기대를 갖고 있다. 그러나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통증을 호소해 우려를 안겨주었다.
아울러 투구과정에서 어깨통증을 일으켰던 좌완 불펜의 핵심 심동섭과 손영민도 통증을 털어내고 가세했다. 투구 중단 기간이 길었던 한기주를 제외하고 3명의 투수들은 오키나와 캠프의 실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부상병들이 볼을 다시 던지면서 KIA 마운드가 다시 진용을 갖추기 시작했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