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차' 이선균 "추리영화에 로맨스로 접근했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2.22 16: 51

[OSEN=김경주 인턴기자] 배우 이선균이 영화 '화차'의 장르가 추리이지만 자신은 영화를 찍을 때 로맨스로 접근을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선균은 22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화차'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화차'가 미스터리와 추리영화지만 나는 멜로를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평소 로맨스의 이미지가 강한데 이 작품에서 그런 이미지의 정점을 찍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는 질문에 "나도 그렇게(로맨스로) 접근을 했고 처음 대본을 봤을 때보다 크랭크인하고 영화를 촬영하면서 내가 (선영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이유를 만들어야하니까 감독하고 얘기를 많이했다. '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찾아갈까'라고 말이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나 같으면 포기할 것같다. 약혼자의 정체가 가짜라는 것을 알게 되면 일주일 정도 찾으면서 힘들어하다가 그나마 결혼 전에 알게 돼 다행이라고 안심할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그런데 극 중 문호는 왜 계속해서 찾아나갔을까를 계속 생각했다"며 "내 생각엔 사랑했던 사람에 대한 확신과 그로부터 확인을 받고 싶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더불어 "연기하면서 감정을 유지할 때 힘든 사항은 없었나"라는 질문에는 "대본을 보고 감정신이 많아서 부담이 됐다"라며 "하지만 그걸 잘 하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고 답했다.
이선균은 "연기를 하다보면 감정신에 큰 부담을 가지고 감정을 미리 잡아두고 하면 그 장면 자체가 분위기에 휩싸이고 표현이 좁아지는 걸 느꼈다"며 "그래서 현장에서 최대한 (감정을) 놓고 있었고 마지막 장면을 찍을 땐 시간도 여의치않았고 여름이라 해도 빨리 져서 환경이 열악했다. 그런 열악한 상황이 오히려 집중하게 만들어줬던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선균은 극 중 사라진 약혼녀를 찾아 헤매는 지독한 사랑에 빠진 남자 장문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화차'는 결혼 한 달 전 갑자기 사라진 자신의 약혼녀를 찾기 위해 전직 강력계 형사인 사촌 형 종근(조성하 분)에게 부탁을 하는 문호가 점차 충격적인 그녀의 정체를 알아가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내달 8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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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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