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나' 훈남들, 스크린 총출동 '급이 달라졌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2.22 17: 59

지난 해 안방극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SBS '뿌리깊은 나무'의 주역들이 모두 스크린으로 방향을 틀었다. 안방극장에서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사랑을 받은 이들은 배우로서 '급이 달라졌다'는 평. 영화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를 모으는 상황이다.
SBS '뿌리깊은 나무'에서 한글창조의 주역 세종 역을 맡아 안방극장을 흔들며 2011 'SBS 연기대상'의 영예까지 차지한 한석규는 류승완 감독의 '베를린'행을 택했다.
류승완 감독이 '부당거래' 이후 야심차게 준비해온 이 프로젝트는 베를린을 배경으로 남한 조직에 침투한 북한 조직원이 북한에 버림받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첩보 액션 스릴러물. 100여억원의 제작비가 투입, 베를린 올 로케를 진행하는 대작이다.

한석규는 남한 조직의 수장 역을 맡아 류승범, 하정우, 전지현과 호흡을 맞추며 호화캐스팅을 자랑한다. 한석규는 1998년 '쉬리'에서 남한 첩보원을 맡은 후 10여년만에 첩보세계로의 복귀다.
'뿌리깊은 나무'에서 터프한 겸사복 관원 강채윤 역을 맡았던 장혁의 차기작은 김성수 감독의 재난 블록버스터 '감기'다.  장혁은 최근 '감기'의 출연을 지난주에 결짓고 4월 중 크랭크인에 앞두고 있다. 장혁은 시나리오와 김성수 감독과의 친분으로 출연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감기'는 치명적인 감기 바이러스가 퍼지는 가운데 장혁과 여자 주인공이 감기에 감염된 아이를 살리기 위해 바이러스 숙주를 찾아 나서는 내용을 그린 재난 스릴러로 2003년 ‘영어완전정복’ 이후 9년 만의 김성수 감독 신작이다.
지난 해 영화 '의뢰인'에 이어 '뿌리 깊은 나무'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장혁이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에 첫 도전하며 새로운 연기변신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뿌리깊은 나무'에서 호위무사 무휼로 열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조진웅은 점차 자신의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현재 그는 영화 '완전한 사랑'을 촬영 중.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로 다시금 굵직한 연기를 선보인 조진은 '완전한 사랑'에서 형사로 분한다. 바야흐로 조진웅의 전성시대라고 할 수 있다.
'완전한 사랑'은 일본 소설 '용의자 X의 헌신'을 영화한 작품으로 '오로라 공주'로 각종 감독상을 휩쓸며 연출력을 인정받은 방은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류승범, 이요원이 만들어낼 시너지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nyc@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