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에 대패' 한화, 실책 4개 남발로 자멸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2.22 17: 57

한화가 일본팀과 연습경기에서 2연패를 당했다. 2경기 연속 실책 남발로 자멸했다.
한화는 22일 일본 오키나와 우라소에 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연습경기에서 1-12으로 크게 졌다. 지난 21일 요코하마 DeNA에 1-6으로 패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무기력하게 완패하며 먹구름을 드리웠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2회초 최진행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고동진의 희생번트로 2사 2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김경언이 야쿠르트 좌완 선발 히다카 아키라를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한화 선발 안승민도 2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그러나 3회말 1사 후쿠치 가즈키에게 내야 안타를 맞은 후 2루 도루를 허용했다. 폭투까지 겹치며 이어진 2사 3루에서 하타케야마 가즈히로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1-1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4회말 수비 실책이 겹쳤다. 1사 후 연속 안타를 맞은 안승민은 8~9번 하위 타자 야마다 테츠토와 미와 마사요시를 연속 실책으로 내보내며 무너졌다. 유격수 이대수가 연속해서 실책했고, 포수 신경현까지 송구 실책을 범하며 이 순식간에 4실점. 그 중 3점이 비자책이었다.
5회말도 한화는 바뀐 투수 마일영이 첫 타자 다케우치를 2루수 한상훈의 실책으로 출루시킨 주자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연이은 실책으로 흔들린 한화는 6회 4점, 7~8회 1점씩 내주며 대패했다. 3회부터 8회까지 6이닝 연속 실점. 
한화 선발 안승민은 3⅓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5실점했다. 자책점은 2점. 경기 초반 실책이 쏟아지며 제대로 된 피칭을 하지 못했다. 한화는 지난 21일 요코하마 DeNA전에서도 실책 2개와 도루 허용 6개 그리고 폭투 2개로 무너졌는데 이날 경기에서도 도루 허용은 하나 뿐이었지만 실책 4개와 폭투 2개를 범했다.
타자들도 무기력했다. 산발 3안타로 야쿠르트 마운드에 봉쇄당했다. 김경언·고동진·이학준이 1안타씩 쳤다. 김태균이 빠졌지만 너무 무기력했다.
한화는 23일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상대로 연습경기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선발투수로는 김혁민이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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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민.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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