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LIG 손해보험을 완파하며 3연승으로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대한항공은 22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 5라운드 LIG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23 25-19) 완승을 거뒀다.
최근 3연승으로 22승7패 승점 62점을 마크한 대한항공은 3위 현대캐피탈(17승11패·승점54)과 격차를 벌리며 사실상 2위 자리를 굳혔다. 1위 삼성화재(25승4패·승점72)를 추격하며 역전 우승에 대한 실낱 같은 희망도 이어갔다. 6위 LIG손해보험은 7승22패 승점 23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1세트 초반은 백중세였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곽승석의 스파이크서브로 LIG손해보험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김요한의 백어택 아웃이 연속해서 나오는 사이 곽승석의 서브 에이스, 김학민의 오픈·공격으로 대한항공이 주도권을 잡았다. 여기에 이영택·진상헌·김학민의 블로킹까지 이어졌다. 1세트를 25-20으로 대한항공이 가져갔다.
2세트에도 대한항공이 마틴과 김학민의 고른 활약으로 주도권을 잃지 않았다. LIG손해보험도 이경수의 서브 에이스와 김요한의 백어택으로 따라붙었지만 대한항공은 이영택과 김학민의 연속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되찾은 뒤 마틴의 연이은 백어택으로 2세트마저 25-23으로 수확했다.
3세트에도 대한항공은 이영택의 속공과 블로킹으로 LIG손해보험을 몰아붙였다. LIG손해보험도 이경수를 앞세워 추격했지만, 김학민-한선수의 블로킹으로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김학민이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자 LIG손해보험의 공격도 봉쇄당했다. 결국 3세트에 승부가 끝났다.
대한항공은 팀 내 최다 14점을 올린 마틴뿐만 아니라 곽승석(12점)·김학민(11점)·이영택(9점)·진상헌(5점) 등 국내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김학민·이영택이 나란히 블로킹을 5개씩 해내는 등 무려 15개의 블로킹으로 높이에서 LIG손해보험을 압도했다.
LIG손해보험은 김요한이 팀 내 최다 16점을 올렸지만, 3세트에 1점에 그치는 등 대한항공의 높은 수비 벽에 주저앉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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