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잘하고 못하고 보다 열심히가 중요"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2.22 21: 23

"잘하고 못하고 보다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하다".
문경은 감독대행이 이끄는 서울 SK는 22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경기서 알렉산더 존슨(30점, 15리바운드)와 김민수(20점 5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91-7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승에 성공했고 정규리그 17연승을 노리던 동부의 신기록 행진을 막아내며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이날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맹활약한 김민수는 "오랫만에 모두 잘했다. 그래서 굉장히 놀랐다"면서 "알렉산더 존슨이 골밑에서 잘해줘서 쉽게 풀렸다. 존슨은 할 때 정말 열심히 한다. 그래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김민수는 "4년 동안 플레이오프를 한 번도 못가봤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굉장히 많이 받는다"면서 "시즌 중반에 계속 부상을 당해 우울증에 걸리고 앞이 안보일 때도 있었다. 자신감도 많이 떨어진 상태다. 내년에 열심히 더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감독님께서 쓴소리도 많이 하셨다. 그러면서 동기 부여를 많이 해주셨다"면서 "마지막까지 함께 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팬들에게도 너무 미안하다. 팬들도 실망 많이 했을 텐데 마지막까지 열심히 하는 팀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김민수는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열심히 하려고 했다. 분명 감독님도 불만을 가지실 수 있다"면서 "7위라도 해야 한다. 또 열심히 하는 팀이라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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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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