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진입에 빨간불이 커졌던 SK텔레콤이 정명훈-도재욱의 활약을 앞세워 3위를 탈환하며 일단 한 숨을 돌렸다.
SK텔레콤은 22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2012시즌1' 웅진과 경기서 2-1로 앞선 4세트 도재욱의 시원한 끝내기로 3-1 승리를 거뒀다. 시즌 9승째(8패)를 올린 SK텔레콤은 웅진을 승차없이 세트득실에서 앞서며 3위 자리를 탈환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아울러 이날 승리로 대망의 프로리그 200승 고지에 단 1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4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웅진과 주춤하고 있는 SK텔레콤 사이의 맞대결이었던 이날 경기서 경기의 주인공은 정명훈과 도재욱이었다. 어윤수의 활약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던 SK텔레콤은 믿었던 에이스 김택용이 2세트서 김민철에게 무너지며 동점을 허용했다.

자칫 분위기가 가라앉을 상황에서 SK텔레콤을 위기에서 구한 것은 정명훈이었다. 1-1 동점 상황에서 나선 정명훈은 상대에게 빈집 공격을 유도하는 공격을 강행했다. 결국 승부수를 띄운 정명훈의 뱃심 두둑한 바이오닉 한 방 러시는 제대로 작렬하며 김명운을 넉다운, 승기를 SK텔레콤이 끌어왔다.
승기를 잡은 SK텔레콤의 공세는 4세트서도 이어졌다. 물량형 플레이의 대가 도재욱이 김유진에게 선배의 매서운 맛을 제대로 보여주며 압승, SK텔레콤이 3-1로 경기를 매조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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