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의 막내 백성동(21, 주빌로 이와타)이 한국 축구의 미래를 밝혔다.
한국은 23일(한국시간) 새벽 무스카트의 술탄 카브스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끝난 오만과 2012런던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에서 전반 1분 남태희의 선제골과 후반에 연속으로 터진 김현성, 백성동의 릴레이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3승2무를 마크 승점 11점으로 2위 오만과 승점차를 4점으로 벌리며 남은 카타르전에 상관없이 조 1위를 확정, 런던올림픽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이날 백성동은 후반 28분 상대 수비진을 한 번에 허문 김보경의 킬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청소년 대표를 거쳐 올림픽팀에도 합류한 백성동은 갑작스럽게 조명을 받았다. 백성동은 지난해 9월 올림픽팀 데뷔전인 오만과 최종예선 1차전 후 단숨에 올림픽팀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부상했다. 조광래 당시 대표팀 감독도 백성동의 성공 가능성을 점치면서 자질을 인전했다.
이날 경기서도 백성동은 후반 교체 투입됐지만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했다. 그의 막판 활약이 없었다면 분위기가 깨질 가능성이 높았다. 백성동이 교체 투입된 후 올림픽 대표팀의 분위기는 완전히 반전이 이뤄졌고 그결과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백성동의 활약을 바탕으로 올림픽 대표팀은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쾌거를 일궈냈다. 이미 각급 대표팀 감독들의 안중에 있던 백성동이 잇달아 진가를 발휘하며 한국 축구의 새로운 스타로 떠오를 전망이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