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로맨틱코미디인데 종영 1회를 남기고도 남녀 주인공의 닭살행각을 시작도 못한 드라마가 있다. 바로 ‘난폭한 로맨스’다.
KBS 2TV 수목드라마 ‘난폭한 로맨스’는 23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지난 22일 방송된 15회에서 이 드라마는 그동안 인기 야구선수 박무열(이동욱 분)을 끔찍하게 괴롭혔던 스토커 양선희(이보희 분)의 정체가 모두 드러났다.

이제 남은 것은 양선희의 살해 시도로 인해 수영장에 빠진 강종희(제시카 분)와 유은재(이시영 분) 중에 무열이 누구를 먼저 구할 지다. 무열은 이미 종희에게 이별을 통보했고 은재에게는 사랑 고백을 한 상황.
그동안 스토커를 잡고 조울증에 시달리는 종희를 보살피느라 무열과 은재의 사랑확인은 더뎠고 로맨틱코미디에서 흔한 포옹과 키스는 꿈도 꾸지 못했다. 게다가 극중 두 사람 모두 단순하지만 사랑 표현에 서투른 캐릭터인 까닭에 ‘난폭한 로맨스’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태웠다.
스토커 탓에 그 누구보다 험난한 여정을 달려온 무열과 은재가 마지막회에서 시청자들의 질투를 한 몸에 받을 정도의 달달한 로맨스를 펼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난폭한 로맨스’ 후속으로는 수목 스페셜 4부작 ‘보통의 연애’가 오는 29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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