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 풀타임' 바젤, 뮌헨 1-0 격파...또 이변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2.23 08: 05

스위스의 FC바젤이 독일의 강호 바이에른 뮌헨을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박주호(25)는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맹활약, 또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바젤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세인트 야콥 파크에서 열린 독일 바이에른 뮌헨과 2011-1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경기서 후반 41분에 터진 발렌틴 슈토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강호 바이에른 뮌헨을 꺾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린 바젤은 뮌헨 원정 2차전에서 비기거나 한 골차로 지더라도 골을 넣으면 8강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전경기에 선발 출장하며 기대를 모은 박주호는 이날도 왼쪽 풀백으로 풀타임을 소화했고 활약 역시 나쁘지 않았다. 특히 맞상대한 아르옌 로벤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는 점에서 승리의 숨은 공신으로 꼽힐 만한 활약이었다. 박주호는 거친 몸싸움을 펼치기보다는 영리하게 자리를 선점하는 플레이로 로벤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바젤과 뮌헨은 전반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다. 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지만 결정적인 슈팅을 주고받으면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시간이 흐를수록 한 수 위 전력의 뮌헨이 점차 공세를 강화했지만 바젤은 이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페이스를 유지해 나갔다. 
그런 바젤의 전략은 끝내 경기 종료 4분을 남기고 결실을 맺었다. 마지막까지 뒷문을 굳게 잠근 채 기회를 엿본 바젤은 후반 41분 드디어 귀중한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자크 주어가 뮌헨 진영을 휘젓고 다닌 뒤 옆으로 패스를 밀어주자 빈 공간에 있던 슈토커가 오른발 강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뜻밖의 실점에 당황한 뮌헨은 이후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바젤의 골문을 열지 못했고 바젤은 경기를 1-0으로 마무리하며 뮌헨을 상대로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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