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남자의 봄, ‘댄디’하거나 ‘빈티지’하거나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2.02.23 08: 07

‘외모도 경쟁력이다’라는 말이 나올 만큼 이제는 남녀모두 자신을 가꾸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매 시즌 트렌드에 민감해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 벌써부터 많은 매체에서 이번 시즌에 어떤 스타일이 유행할 것인지 다양한 트렌드를 제안하고 있다.
그렇다고 패션트렌드가 매년 확연히 다른 스타일로 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비슷하면서도 분명 놓치면 안 될 스타일 포인트는 존재하는 법.

이러한 스타일 변화가 여자보다 크지 않은 남자의 옷은 큰 틀만 제대로 알고 있어도 트렌드에 맞게 코디하기가 쉬워진다. 유행의 선두주자가 되진 않더라도 뒤처지지만 않는다면 나의 경쟁력은 이미 갖춰진 셈이다. 
▲ 정통에서 벗어난 세련됨
 
남자 패션에 있어 빠질 수 없는 것이 슈트이다. 2012년 S/S시즌 역시 많은 브랜드에서 슈트스타일을 선보였다. 여기서 스타일링 포인트는 클래식 슈트의 포멀한 분위기가 아닌 좀 더 편안하고 캐주얼해진 댄디 스타일이다.
가장 큰 특징은 팬츠에 있다. 이미 많은 컬렉션과 셀럽들을 통해 선보였듯 팬츠의 밑단을 접은 롤업 스타일이 유행할 전망이다. 이는 활동적이고 젊어 보이는 스타일링으로 정적인 슈트를 동적으로 보이도록 해주는 역할을 한다.
팬츠를 롤업해서 입으면 발목이 전부 드러나 자연스레 슈즈까지 신경 쓰게 만드는 만큼 역시나 올해는 슈즈 디자인도 다양해졌다. 온라인 쇼핑몰 멋남 박준성 대표는 “복장이 캐주얼해진만큼 구두보다는 로퍼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은 전체적으로 ‘편안함’이라는 무드가 깔린 스타일이 트렌드라는 것을 기억하면 된다”고 말했다.
▲ 멋스러운 빈티지
 
이번 시즌 빈티지는 거칠고 그런지한 분위기가 아닌 부드러우면서 오리엔탈적인 요소가 가미된 스타일이다.
특히 해외컬렉션에는 여성복에서나 볼 수 있을법한 큼직하고 화려한 패턴들이 재킷, 팬츠 등 다양한 아이템에 접목되어 강력한 오리엔탈 빈티지스타일을 예고했다. 하지만 이런 스타일은 남자가 일상에서 입기 힘든 것이 사실. 대신 스카프나 타이를 패턴이 있는 것으로 선택해 스타일에 포인트를 주는 것이 훨씬 트렌디한 연출이 된다.
빈티지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데님. 사실 데님은 매 시즌 워너비 아이템으로 사랑받고 있지만, 이번 시즌은 훨씬 소프트한 타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지난 시즌부터 떠오르고 있는 데님셔츠 역시 생지데님보다는 은은한 파스텔 톤이 정답이다.
데님 팬츠도 과한 워싱이 들어간 타입보다는 화이트 데님 팬츠나 전체적으로 은은한 컬러가 감도는 스타일이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때는 체크 셔츠를 매치하면 편안한 빈티지룩을 완성하는데 도움이 된다.
jiyoung@osen.co.kr
멋남, 휴고 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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