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남', 몸풀기 끝?..스토리 급전개 '몰입↑'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02.23 08: 22

tvN 수목드라마 ‘일년에 열두남자’가 본격적으로 열두 별자리의 남자와 연애에 돌입한 윤진서의 모습을 공개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22일 방송된 ‘일년에 열두남자’(극본 황조윤, 연출 오종록) 3회에는 물병자리 남자 현우(김다현)와 연애를 시작한 미루(윤진서)가 사랑에 빠지는 모습이 담겼다. 탄야(고준희)의 응원에 힘입어 현우와 만나던 미루는 세 번째 만남에서 관계를 가졌다. 물병자리의 연애 성향은 좋게 말하면 쿨하고 나쁘게 말하면 이기적인 스타일이다. 미루는 현우와 좀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현우는 자신의 생활범주에 미루가 개입되는 것이 싫다고 완곡하게 결별 의사를 표했다. 사랑이 온 것이라고 생각했던 미루는 결국 눈물을 보이고 탄야는 이후 현우를 찾아 공중 니킥으로 처절하게 응징했다.
미루는 “물병자리 남자는 금세 헤어지고 금세 또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여자는 여전히 사랑을 믿는다. 물병자리 애인을 가진 여인들에게 고하노니 그가 정해놓은 간격 안으로 발을 성큼 들여 놓지 마”라며 짧았던 연애 스토리를 정리했다.

반면 물병자리 남자를 만나는 미루와 달리 진오는 미루의 행동을 못마땅해 하며 그의 주변을 배회했다. 진오는 하나 하나 미루의 일에 참견하며 염소자리다운 쪼잔함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성격 강한 탄야도 소심한 미루가 하지 못하는 말을 대신 해주고 결정적으로 현우를 찾아가 공중 니킥을 날리며 “헤어지는 방법이 더러워”라고 일갈할 수 있는 배짱으로 재미를 더했다.
‘일년에 열두남자’는 갈 길이 바쁘다. 매회 1~2명의 다른 별자리를 가진 남자들을 차례로 만나야만 하는 미루의 행복한 일정이 빼곡히 들어차 있기 때문이다. ‘일년에 열두남자’가 첫 주 미루, 탄야 등 개성 강한 캐릭터들을 설정하고 연애 칼럼을 쓰게 된 미루의 모습 등으로 몸풀기를 마쳤다면 22일 방영분부터는 빠른 속도로 전개되는 각양각색 러브스토리로 여성 시청자들의 대리만족을 높일 예정이다.
한편 평범한 잡지사 여기자 미루가 열두 별자리 남자와의 연애 칼럼을 쓰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16부작 로맨틱 코미디물 ‘일년에 열두남자’. 지난 2005년 독일에서 출간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23일 밤 11시 4회가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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