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동기부여와 정보 수치화로 전문성 갖춘 신발 '공개'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2.23 09: 26

나이키가 일반 사용자들이 즐겁고 전문성이 있는 운동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제품을 발표했다.
나이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배스킷볼 시티서 2012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나이키 이노베이션 서밋' 행사를 통해 신제품을 발표했다. 이날 나이키는 최첨단 디지털 기술이 적용된 '나이키플러스 농구(Nike+ Baskerball)'와 '나이키플러스 트레이닝(Nike+ training)'을 공개했다.
나이키는 2006년 러닝 제품에서 나이키+를 발표, 현재 600만 명 이상의 러너들이 온·오프라인 커뮤니티로 발전시켜 왔다. 최근에는 손목에 차고 매일 운동량을 측정할 수 있는 나이키+ 퓨얼밴드(Nike+ Fuelband)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되는 나이키+ 농구와 나이키+ 트레이닝은 나이키+의 영역을 시간과 거리의 측정을 넘어 경기력 향상을 도모, 엘리트 운동선수와 일상에서 운동을 즐기는 모든 이들을 위한 완벽한 코칭 도구와 훈련파트너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발표된 나이키+ 디지털 스포츠 기술은 신발 속에 설치된 나이키+ 운동 센서와 칩을 통해 농구와 트레이닝 제품의 사용자들의 움직임에 대한 정보를 사용자들의 핸드폰으로 전송된다.
이날 행사에는 마크 파커 나이키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미국 단거리 육상선수 앨리슨 펠릭스, 뉴욕 자이언츠의 슈퍼볼 우승을 이끈 빅터 크루스, 세계권투평의회(WBC) 슈퍼 웰터급 챔피언 매니 파퀴아오 등이 함께 해 나이키+ 기술을 선보였다. 이들은 자신들이 직접 시연,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널리 알렸다.
파커 사장은 "나이키+는 스포츠의 물리적 세계를 디지털의 사회적 요소와 결합시켜 모든 선수들이 더 좋은 스포츠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며 "나이키+는 단순히 신발에 대한 의미를 넘어 스포츠와 데이터의 만남을 상징한다. 나이키+는 나이키가 단순한 운동 제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 경험의 영역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 나이키+ 농구(Nike+ Basketball)
나이키+ 농구는 사용자들이 농구 코트에서 얼마나 높게, 얼마나 빨리, 얼마나 열심히 경기를 했는지 데이터로 측정한다. 나이키+ 농구는 농구화가 모든 게임에 대한 통계를 추적하게 만들고, 사용자의 활동량을 나이키 퓨얼 스코어로 전환시켜 사용자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하이라이트 및 게임의 세부 사항 등을 보여준다.
사용자들은 특화된 농구 연습 패키지를 통해 훈련 능력을 향상시켜주고, 자신의 발전을 데이터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나이키에서 후원하는 농구 선수들과 코치들이 기량 발전에 따라 조언과 격려를 메시지로 보낸다.
이에 대해 NBA 스타 플레이어 르브론 제임스는 "나이키+는 기술혁신이 농구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다"며 "모든 선수들에게 이러한 수준의 운동 정보를 접할 수 있게 해 준다면 선수들의 훈련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고 답했다.
▲ 나이키+ 트레이닝(Nike+ Training)
나이키+ 트레이닝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비디오게임과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 나이키+ 트레이닝 운동화는 실시간으로 현재 일어나는 모든 점프와 스텝, 반복 등에 대한 데이터를 포착해 나이키 퓨얼로 전환한다.
나이키+ 트레이닝은 스타 플레이어들을 통해 착용자의 몸매를 보정하게끔 도와주고 빨라지고 근력이 강해질 수 있도록 사용자들을 이끈다. 각각의 운동 프로그램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표시, 세부적인 가이드라인과 성취 동기를 제공해준다.
일일 프로그램은 사용자가 원하는 훈련 강도에 따라 정해지며, 애플리케이션은 매일의 운동량과 목표 등을 디지컬 커뮤니티에 공유할 수 있게 제공한다. 또한 운동량 통계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공유하고 비교할 수 있게 순위를 매겨 상호간에 도전하고 경쟁할 수 있게 해준다.
한편 나이키+ 농구와 나이키+ 트레이닝이 적용된 제품들은 올 여름부터 발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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