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과 차두리가 나란히 풀타임을 소화하며 맹활약한 셀틱이 던펌린을 꺾고 리그 16연승의 대기록을 이어갔다.
이대로라면 2003-04시즌 자신들이 기록한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다 연승 기록인 25연승도 갈아치울 기세다. 기성용은 자로 잰 듯한 패스로 전반 32분 찰리 멀그루의 선제골을 도우며 리그 5호 도움이자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사냥에 성공했다.
셀틱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글래스고 셀틱 파크에서 열린 리그 30라운드 던펌린전에서 전반 32분에 터진 멀그루의 선제골과 후반 30분 제임스 포레스트의 추가골을 앞세워 2-0의 깔끔한 승리를 기록했다.

특히 기성용은 전반 32분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멀그루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 리그 5호 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지난 20일 하이버니안과 리그 경기에서 시즌 7호골(리그 6호골)을 터트렸던 기성용은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측면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차두리 역시 90분 내내 안정된 수비와 활발한 오버래핑을 선보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로써 리그에서 파죽의 16연승을 달린 셀틱은 23승2무3패로 승점71을 기록하며 리그 2위 레인저스(승점 51, 19승4무4패)를 승점 20점 차로 제치고 사실상 올 시즌 우승을 예약했다.
nomad798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