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 SNS 시대를 맞이해 K팝스타들의 국내 앨범 발표가 실시간으로 전세계에 전파되고 있다. 그룹 빅뱅의 5집 미니앨범 선 공개곡 '블루' 뮤직비디오는 22일 공개 이후 하루만에 인기 동영상 사이트 등을 통해 해외 각국 팬들이 보고 듣고 댓글을 다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빅뱅이 이제는 전세계 팬들의 실시간 반응을 이끌어내는 글로벌 그룹으로 자리잡았음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23일 오후 9시 현재 빅뱅의 '블루' 뮤직비디오 유튜브 영상 조회수는 230만을 훌쩍 넘었으며 수십만건에 달하는 댓글도 세계 각국 언어로 올라오는 진풍경을 선보이고 있다.
댓글을 살펴보면 국내 팬을 비롯한 미국, 캐나다, 프랑스, 유럽, 남미 지역 등 전세계 팬들이 남긴 '블루'에 대한 호평이 가득하다.

해외 팬들은 지난 해 빅뱅에게 있었던 일련의 사건들을 알고 있었으며 '블루'에 담긴 이들의 진솔한 마음에 열띤 응원을 보내고 있는 상황. 국내 팬들 역시 빅뱅의 해외 추이와 국내 판매 동향을 실시간으로 알리며 빅뱅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앨범 발매 당일인 전날 음원 차트 멜론의 음원 판매 추이 그래프에 따르면 빅뱅은 '블루' 공개 이후 지속적으로 음원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음은 물론, 좌표의 최고치까지 판매량이 치솟았다. 그래프는 출근 시간인 6시~8시 가량을 제외한 모든 시간동안 좌표 끝까지 그래프 곡선이 뻗쳤다. 팬들은 이에 빅뱅이 '지붕을 뚫었다'며 이례적인 판매량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블루'의 음원 싹쓸이는 23일에도 이어지는 중이다.
빅뱅의 뒤를 잇는 존박과 미쓰에이가 2위를 놓고 비슷한 양상을 보이며 각축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빅뱅은 일관된 '지붕뚫기'로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앞서 빅뱅은 22일 자정 YG 블로그에 올라온 영상에서 곡 '블루'에 대해 "그리움과 허전함, 슬픔"이라고 표현하는가 하면 "아팠던 것들이 파랗게 변하는 곡"이라고 말했다. 또 "위로받는 느낌의 따뜻한 노래"라고 자평했다.
한편 빅뱅은 오는 29일 '얼라이브'를 발매할 계획이며 오는 3월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월드투어 '빅뱅 얼라이브 투어 2012'의 서울 공연에서 첫 무대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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