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옛날 옛적 할리우드의 모습은 어땠을까. 1950년대 할리우드 영화 현장을 생생하게 재현해 낸 영화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과 1920년대 무성영화 시절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아티스트'가 과거 할리우드의 모습을 제대로 표현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마릴린 먼로와 조감독의 비밀스러운 일주일을 다룬 영화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은 섹시스타 마릴린 먼로의 재탄생과 더불어 1950년 당시의 영화 촬영장 시스템과 분위기, 사용됐던 촬영 기자재까지 실제의 모습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그대로 재현해 내 눈길을 끈다.
마릴린 먼로가 영국에 처음 발을 내디뎠던 런던 히드로 공항을 재현하기 위해 사이먼 커티스 감독과 제작진은 화이트 월섬 비행장을 통째로 빌려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복원시켰다.

또한 영화 속 주요 배경으로 등장하는 세트장은 영화 '왕자와 무희'의 실제 촬영장이었던 파인우드 스튜디오로, 당시 사용됐던 촬영 기자재들까지도 고스란히 활용돼 사실감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극 중 미셸 윌리엄스의 분장실은 '왕자와 무희' 촬영 당시 마릴린 먼로가 실제로 사용했던 분장실이었다고.
또한 1920년대 후반 그리고 1930년대 초반의 미국 영화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아티스트'는 배우들의 대사 대신 표정과 몸짓, 음악으로 스토리를 전달하며 당시의 무성 영화를 완벽히 재현하고 있다.
이처럼 할리우드의 옛 모습을 고스란히 재현해내며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두 영화는 기술의 발전으로 만들어진 화려한 영화에 익숙한 현대 관객들에게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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