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개국특집 수목미니시리즈 ‘발효가족’(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이 종영을 앞두고 감동 가득한 스토리로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지난 22일 방송된 ‘발효가족’ 23회에서는 기찬(강신일 분)의 알츠하이머 증세가 계속되는 모습과 설노인(이대근 분)이 췌장암 통증을 느끼는 모습을 그렸다.
지속되는 통증에 자신의 병을 눈치 챈 설노인이 기찬의 온전한 모습을 보고 가야 여한이 없을 것 같다고 힙겹게 말하고 아버지와 설노인의 일로 견디기 힘든 우주(이민영 분)가 천지인 주방에 쪼그려 앉아 눈물을 삼키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가족 모두가 모여 앉아 기찬이 돌아온 것을 축하하는 식사 자리에서 평만이 선창하는 권주가를 이어 부르는 기찬의 모습 또한 큰 감동을 선사했다.
우주와 강산(박진희 분)의 권주가는 몇 번 선보인 적이 있었으나 기찬이 직접 부르는 권주가는 처음으로, 우주와 강산이 부르는 것과는 다르게 어딘지 모르게 구슬픈 느낌의 권주가는 아버지의 노래를 듣고 있는 우주와 강산뿐 아니라 그 모습을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한편 23일 방송되는 ‘발효가족’ 마지막 회는 호태(송일국 분)와 현숙(정애리 분)의 화해와 천지인 가족들의 따뜻한 배웅을 받는 설노인의 마지막 등이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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