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서비스도 짝퉁? 중국에 ‘짝퉁 아이웨딩’ 등장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2.02.23 10: 55

'웨딩서비스 업계에도 짝퉁이?' 
짝퉁 한류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국에 짝퉁 웨딩 서비스업체가 등장했다. 한국의 유명 웨딩서비스 기업인 ㈜아이웨딩네트웍스(http://iwedding.co.kr, 대표 김태욱)를 모방한 ‘짝퉁 아이웨딩’이 등장해 혀를 차게 만들고 있다.
아이웨딩에 따르면, 아이웨딩은 지난 2009년 12월 중국어 사이트인 iWedding China를 오픈하며 중국시장 공략에 나섰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브랜드로고와 웹사이트 디자인을 교묘하게 편집한 ‘짝퉁 아이웨딩 사이트’들이 등장했다는 것. 이 가짜 업체들은 자사 사이트에 ‘한국 아이웨딩 중국 입성’, ‘아이웨딩 상해 지사 상륙’ 등의 거짓 문구로 아이웨딩이 마치 중국에 진출해 사업을 하고 있는 것처럼 꾸며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법도 더 다양해져 일부 중국 업체들이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아이웨딩의 중국 공식 지사 및 계열사인 양 행세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한 웨딩업체는 ‘한국 아이웨딩 스튜디오’라는 업체명에 이 회사의 로고를 그대로 사용해 한국의 아이웨딩이 박람회에 참가한 것처럼 꾸미기까지 했다고 한다.
아이웨딩 관계자는 “아이웨딩은 조만간 중국 본토 진출을 위해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지만 현재는 중국 내 어디에도 지사를 설립하거나 운영하지 않고 있다”며 “회사 차원의 강력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Weibo) 등을 통해 고급스럽고 세련된 한국의 웨딩상품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중국 예비부부들 사이에서 한국에서의 웨딩촬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 웨딩업체의 브랜드를 도용하는 중국의 ‘짝퉁 웨딩 한류’가 더욱 기승을 부리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 나왔다.
아이웨딩네트웍스의 김태욱 대표는 “‘한국 웨딩업체들의 강경한 법적 대응과 더불어 한국을 찾는 중국인 고객들이 웨딩한류를 더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무비자 웨딩관광 상품 및 문화콘텐츠와 연계한 다양한 웨딩상품 개발이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아이웨딩은 제주관광공사와 함께 중국인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며, 채플웨딩, 웨딩촬영 등 다양한 웨딩관광 상품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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