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일명 ‘옷 잘 입는다’고 소문난 남자들 사이에 ‘나쁜 남자가 차는 팔찌’, ‘포멀한 밀리터리 룩’, ‘섹시한 트렌치코트’ 등이 패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
이것은 바로 남성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레옹’의 영향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일본 남성들의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바꾸며 ‘레옹족’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바 있다.
'레옹족'은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친절과 유머를 잃지 않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추구할 줄 아는 멋쟁이 남성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일본에서는 이들을 가리켜 ‘모테루 오야지’(인기남 아저씨), ‘초이와루 오야지’(약간 불량한 아저씨)라는 별칭으로 부르기도 한다.

이러한 ‘레옹’이 최근 한국판을 창간했다. 스티브 맥퀸, 지미 헨드릭스 등 20세기 아이콘 시리즈로 유명한 영국 화가 콘래드 리치가 지롤라모 판체타의 ‘레옹’ 표지 모델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특별히 헌정한 일러스트레이션 작품이 표지를 장식했다.
한국판의 촬영을 위해 내한한 ‘레옹족’의 롤모델 지롤라모는 “한국 남자들은 하드웨어(외모)적으로는 아시아에서 최고지만 다이아몬드의 원석 같아 조금 더 갈고 닦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레옹’을 통해 한국 남자들이 자신 안에 잠재되어 있는 아름다움에 대한 감각을 자각하고 끌어내기를 당부했다.
뿐만 아니라 단순히 잡지 콘텐츠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창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은 2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멘즈관에서 지롤라모가 추천하는 제품을 중심으로 ‘레옹 팝업 스토어’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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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옹 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