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내한' 리즈 위더스푼, "주름살 당연한것..내면美 중요"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2.23 12: 27

할리우드 스타 리즈 위더스푼이 여배우로서 얼굴에 나타나는 주름살은 '당연한 것'이라고 밝혔다.
  
리즈 위더스푼은 23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디스 민즈 워'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영화 초반 주름살이 눈에 띄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다소 민감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는 "좋은 질문인데, 저는 14살부터 배우 생활을 해 왔다. 어떻게 본다면 관객 분들이 제 나이가 드는 것을 자연스럽게 볼 수 있게 됐다"리며 "여자가 나이가 되면서 얼굴이나 몸이 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34살 여자가 이렇게 보일 수 있다는 것에 배우로서 책임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책임이 중요하다고도 생각한다. 보통 여자들은 자기 자신을 너무 괴롭히는 경향이 있는데, 여러 세대에 걸쳐 저를 봐 온 많은 여성분들이 저를 보면서 '(리즈 위더스푼도 저런데 나 정도면) 괜찮다'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외모보다는 이뤄놓은 업적이나 유머감각, 호기심 등 내면의 미가 중요하다고 본다"라고 차분하게 자신의 생각에 대해 전했다.
관심이 있는 한국 배우나 감독을 묻는 질문에는 "배우보다는 감독을 주로 보는 편이다. 봉준호 감독님과 한 번 꼭 작업해 보고 싶다. 현재 외국에서 영화를 찍고 계신 것으로 아는데, 같이 해보고 싶다"라고 대답했다.
"박찬욱 감독님 역시 같이 일할 기회 있으면 좋을 것 같다. 한국적 배경을 가진 이런 분들과 함께 할리우드 작업을 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로맨틱코미디의 여왕'이라 불리는 리즈 위더스푼에게 이번 영화는 어떤 점이 새롭냐고 묻자 "'금발이 너무해'를 비롯해 로맨틱코미디를 많이 한 것은 사실이다"라면서 "하지만 이번 작품은 로맨스 플러스 액션이라 좀 더 많은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국제적인 관객들을 대상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했다. 찍는 것도 재미있었다. 손을 좀 다치긴 했는데 재미있었다"라고 전했다.
'디스 민즈 워'의 주연 배우 위더스푼과 연출자인 맥지 감독은 지난 22일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두 사람은 23일 내한 기자회견 및 레드카펫 행사를 통해 국내 언론은 물론 팬들과도 만난다.
'디스 민즈 워'는 최고의 CIA 요원이자 절친한 친구 사이인 두 남자가 동시에 미모의 한 여자와 사랑에 빠지면서 벌이는 대결을 그린 작품. 리즈 위더스푼은 이 영화에서 두 남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로렌 역을 맡아 다양한 매력을 선보인다. 리즈 위더스푼 외에도 크리스 파인, 톰 하디 등이 출연한다. 오는 29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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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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