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앤서니 149km, 요코하마 3이닝 무실점 쾌투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2.23 14: 23

KIA 외국인 투수 앤서리 르루(31)가 일본 팀과의 경기에서 쾌투를 했다.
앤서니는 23일 오키나와 기노완 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 동안 149km짜리 강속구를 뿌리며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실점 위기도 있었지만 요코하마의 정예타선을 상대로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앤서니는 1회는 삼자범퇴로 가볍게 처리했으나 2회말 알렉스 라미레스에게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내주고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모리모토 히초리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라미레스를 3루에서 잡았다. 긴죠에게 2루수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유격수 병살타로 요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3회에서는 볼 6개로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고 등판을 마쳤다. 투수는 33개. 힘있는 직구와 과감한 몸쪽 승부가 돋보였다. 직구 최고구속은 149km를 마크했다. 변화구는 체인지업, 포크볼, 커브, 싱커를 고루 던지며 시험했다.  제구력도 안정감 있고 투구 템포가 대단히 빨랐다. 다만 주자가 있을 경우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애리조나 캠프에서 두산과의 연습경기에서 2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이후 두 번째 경기에서도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었다. 앤서니는 등판을 마치고 "전반적으로 여러가지 구종을 테스트 해보았다. 오늘 투구는 만족한다. 현재 구위는 80% 정도 수준인데 점차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sunny@osen.co.kr
KIA 타이거즈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